- 7개 APEC 경제체 공동후원… APEC 기금 약 13만 3천 달러 지원
- TPO 도시관광 역량강화 모델, 부산서 APEC 다자간 정책 협력사업으로 확장
- 도시·지방정부와 청년세대 연결해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해법 공동 설계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가 제안한 도시관광 역량강화 사업이 APEC 기금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TP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실무그룹(Tourism Working Group·TWG)에 제안한 ‘Enhancing Urban Tourism Governance and Youth Leadership in APEC’ 사업이 지난 6월 APEC 예산관리위원회(Budget and Management Committee·BMC)의 최종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공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절차를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APEC 관광장관회의 창설 과정에 기여하는 등 APEC 관광 분야의 정책 협력과 국제적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TPO가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축적해 온 도시관광 정책역량 강화와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APEC 차원의 다자간 정책 협력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을 제안 경제체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화 타이베이, 태국 7개 APEC 경제체가 공동후원으로 참여한다. APEC으로부터 미화 약 13만 3천달러가 지원되며, 해당 재원은 참가자와 전문가의 사업 참여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사업 성과 확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관광을 ‘도시정책’으로… 변화 대응 역량 높인다
이번 사업은 APEC 경제체의 도시·지방정부 관계자와 관광 분야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정책의 수립·실행 역량과 미래 관광을 이끌 청년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관광을 단순한 관광객 유치나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도시가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지역사회 참여, 재난과 위기 등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대응하면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정책 분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정책 혁신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정책 수립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 참여 ▲관광 위기 대응 및 회복력 강화 등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도시·지방정부 관계자와 청년세대가 함께 참여해 도시관광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공동 설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방향적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도시 행정과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정책 경험에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 청년세대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지털 감각을 결합해 보다 혁신적이고 실행 가능한 도시관광 정책모델을 모색한다.

강의에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적용할 정책 구상안 도출
TPO는 현재 부산 개최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문가 강의뿐 아니라 우수사례 분석, 그룹토의, 현장 기반 정책학습, 공동 정책설계 등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APEC 경제체와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관광 현안과 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및 참가자 간 토론과 정책설계 과정을 거쳐 각 경제체와 지역의 여건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구상안(Policy Concept Note)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자체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토론에서 도출된 아이디어가 각 도시와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방향이다.
아울러 참가 도시와 경제체 간 정책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APEC 차원의 도시관광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후속 정책교류와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TPO의 도시관광 경험, APEC 다자협력 모델로 확장
TPO는 그동안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도시관광 실무자 역량강화, 정책교류, 청년 인재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시관광 분야의 국제협력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APEC 사업에서는 이러한 경험과 TPO가 보유한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의 정책 경험과 청년세대의 새로운 시각을 연결하고, 도시별 우수사례와 정책 아이디어가 국경을 넘어 공유·확산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통해 TPO는 기존의 회원도시 간 교류와 역량강화 사업을 넘어 APEC 경제체가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도시관광 정책협력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다은 TPO 사무총장은 “이번 APEC 사업은 TPO가 회원도시와 함께 축적해 온 도시관광 정책 경험과 인재양성 역량이 APEC 차원의 다자협력 모델로 확장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도시관광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디지털 전환,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위기 대응을 함께 다루는 도시정책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 가진 정책 경험과 청년세대의 새로운 시각을 연결해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고, 이를 APEC 경제체 간 지속적인 정책교류와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TPO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디지털 전환, 청년 리더십 등 글로벌 관광정책의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회원도시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의 증가 자체를 넘어 관광이 도시경제와 시민,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굿투어리즘(Good Tourism)’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도시관광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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